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경제전문가들이 뽑은 가장 "뛰어난" 기업인
으로 꼽혔다.

또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회장과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공동 1위로 선정됐다.

이는 17일자로 발간되는 월간조선 10월호가 경영.경제학과 교수,국회
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방송사 전.현직 경제부장,경제부처 국장급이상
간부,증권 은행 투신사 임원 등 경제전문가 1백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현재 활동중인 기업가 중 가장 뛰어난 기업인 10명을 꼽아달라는 문항
에서 정주영 회장은 1백9명 중 77명으로부터 추천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이 48표를 얻어 2위, 손길승 SK회장은 47표로
그 뒤를 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개척정신과 업무추진력,기간산업 육성의 공을 인정받았고
정문술 사장은 기술개발력과 벤처기업 정신을,손길승 회장은 전문경영인
으로서 기업을 잘 이끌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4위는 이민화 메디슨 회장,5위 김우중 대우 회장,공동 6위 구본무 LG
회장과 신격호 롯데 회장,8위 김정태 주택은행장,9위 이건희 삼성 회장,
10위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 등의 순이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