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동티모르 파병을 공식 요청해 옴에 따라 오는
22일 현지조사팀을 보내는 데 이어 10월5일 군 병력을 파병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다국적군을 주도하는 호주군이 동티모르에 도착
하는 시기에 맞춰 빠르면 오는 22일 현지조사팀을 보내 호주군과 주둔지 및
지휘체계 임무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보병 및 의료 정비 수송 통신 요원 등 4백여명으로 구성된 혼성부대
파견안에 대해 국회동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파병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7일께 필요한 장비를 인천항을 통해 현지로 보내고 다음달
5일께 본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해외파병안에 대한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파병은 상당
기간 늦춰질 수도 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