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재앙"이 올지도 모르는 2000년 1월 1일이 불과 1백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컴퓨터가 연도를 잘못 인식해 전력 공급이 끊기고 통신이 마비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같은 예고된 위험에 대해 정부와 기업은 적극적으로 대비해왔다.

따라서 지금은 "Y2K전선에 이상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금융 통신 도로 제조업체 등 각 부문별로 Y2K 문제 해결을 잘 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들의 현황을 소개한다.

-----------------------------------------------------------------------

LG증권은 올 7월10일자로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한국증권업협회 정회원사중 최초로 Y2K종합인증을 획득함으로써 2000년
문제해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Y2K인증센터의 Y2K인증은 전산(IT)부문과 비전산(Non-IT)부문으로
나눠지는데 LG증권은 이 두 부문에서 모두 인증을 획득, Y2K문제를 근본적
으로 해결했다.

Y2K인증작업은 해당 회사의 Y2K결과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산 및
비전산 업무가 체계적.안정적으로 수행됐는지 점검한다.

아울러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Y2K문제에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현재 한국 증권업계는 한국증권업협회 주관아래 전산부문의 Y2K추진 실태에
대해 가트너그룹에 평가를 의뢰했으며 이를 통해서도 LG증권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G증권은 Y2K문제의 해결 및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 97년 4월부터
시스템 전면 재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올 2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미국Y2K인증
센터인 ITAA2000에서 권장하고 있는 전산부문의 Smart 2000방법론과 비전산
부문의 ez 2000방법론을 도입, Y2K문제를 재검증했다.

해외현지법인의 Y2K대응현황과 준비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올 7~8월까지
직접 현지법인을 방문, 실태조사를 벌였으며 Y2K준비현황이 1백%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LG증권은 또 한국Y2K인증센터의 인증 및 가트너그룹의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조직적인 사후관리, 비상계획수립, 모의실험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증권업계는 정보시스템의 우열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사이버거래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 점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Y2K문제에 대한 각사의 대응양상도 이런 맥락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정보시스템의 우열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증권은 이러한 Y2K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통해 한국 증권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