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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2K 대응 총점검] 현장을 찾아서 : 금융기관 ..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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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2K 재앙"이 올지도 모르는 2000년 1월 1일이 불과 1백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컴퓨터가 연도를 잘못 인식해 전력 공급이 끊기고 통신이 마비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같은 예고된 위험에 대해 정부와 기업은 적극적으로 대비해왔다.

    따라서 지금은 "Y2K전선에 이상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금융 통신 도로 제조업체 등 각 부문별로 Y2K 문제 해결을 잘 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들의 현황을 소개한다.

    -----------------------------------------------------------------------

    교보생명은 지난 4월6일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
    문제를 해결했다는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지난 97년 5월 정보시스템본부 안에 Y2K 대책반을 만들어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지 꼭 2년만이다.

    교보생명의 Y2K대책반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었다.

    또 경영진과 전산담당자, 일반 직원들이 갖고있는 Y2K문제에 대한 인식도를
    파악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곧이어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한 뒤 세부 일정과 필요 경비를 확정해
    경영진에 보고했다.

    대책반은 이때 Y2K를 해결하지 못하면 2000년 1월1일 이후 보험료 수납은
    물론 보험금 지급이 마비돼 보험영업을 중단해야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대응이 늦어질수록 비용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하루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보는 Y2K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을 정보시스템(IT)과 비정보
    시스템(Non-IT)분야로 나눠 수립했다.

    정보시스템 분야는 메인 컴퓨터를 비롯해 사무실 PC와 보험설계사들이
    사용하는 노트북 등이 주된 대상이었다.

    여기서는 자체 소프트웨어(SW) 개발을 통해 기존에 두자리만 인식할 수 있는
    컴퓨터 연도인식 프로그램을 확장해가는 방식이 적용됐다.

    또 새로 도입한 시스템의 경우 하드웨어 공급업체로부터 Y2K 해결을
    지원한다는 보증서를 확보토록 했다.

    동시에 Y2K 문제가 제대로 해결됐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술도 조기에
    확보해 나갔다.

    비정보시스템 분야는 통신 의료 건물부문으로 나눠 Y2K문제 해결을 모색
    했다.

    특히 공조시스템이나 엘리베이터 등의 자동화기기는 건물관리를 담당하는
    자회사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다.

    이 경우도 기기 공급업체의 보증서를 받도록 했다.

    또 시스템이 노후돼 자체적으로 Y2K 해결이 어려운 경우 새로운 기기 도입을
    통해 문제를 풀었다.

    교보는 이때 Y2K 문제가 해결된 기기인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교보생명이 Y2K문제 해결에 투입한 비용은 모두 62억원.

    이미 예정돼있던 주전산기 도입에 사용한 41억원을 제외한 실제 비용은
    21억원 남짓이다.

    교보는 한발앞서 Y2K 해결에 착수한 덕분에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경비를 크게 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보의 Y2K문제 대응 일정을 보면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 부문을
    지난해 9월에 해결했고 이어 시스템프로그램 분야를 그해 12월에 완료했다.

    그후 지난 2월에 하드웨어 통신기기 건물부문을 올 2월에 완료하고 지난
    4월 종합 인증서를 받았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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