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양/한방 협진...치료효과 높인다..완치율 크게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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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환자들이 양방과 한방 치료를 동시에 받기를 원한다.
양쪽에서 좋은 효과를 모두 보고싶다는 뜻이다.
다만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렇게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80%였다는게
한 설문조사 결과다.
실제로 양.한방의 장점을 고루 받는다면 치료효과나 환자의 만족감은 배가
된다.
국내 의료기관들도 여기에 맞추어 양.한방 협진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달 5일부터 "동서(양.한방)협진센터"를 본격 가동하는 경희의료원이 그
모델이 될 수 있다.
경의의료원은 지난 95년 1월 동서종합건강진단센터를 개설, 건강진단에서
양.한방협진을 시작했다.
지금은 암 신장병 관절염 척추질환 등 4개분야에서 협진을 실시하고 있다.
중풍 다한증 산후보양 턱관절통증 수술후부작용 등에서는 부분적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야뇨증 태열 아토피성피부염 신경성장애 성기능장애 당뇨병
성신경병증 골다공증 통증치료 등을 협진대상으로 추가해 다음달부터 전면적
인 협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병원 의대 유명철.홍성언.조병수 교수와 한의대 두호경.류봉하.신현대
교수의 도움말로 양.한방 협진의 효과와 과제를 들어보았다.
<> 암치료 협진효과 =지금은 1~2기 암의 대부분은 조기진단이나 수술로
상당수가 완치된다.
그러나 2기를 넘긴 암은 항암제치료나 방사선치료로 암의 세력과 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술 뒤에도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항암제는 골수를 파괴해 조혈기능을 마비시키고 위장장애
식욕부진 탈모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게 상례다.
이때 동의보감에 있는 삼령백출산을 같이 처방하면 식욕이 생기고 탈모
증상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되는 동시에 기초적인 면역기능도 떨어지지 않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신장병 협진효과 =신장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해 알부민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모두 빠져 나오는 소아의 신증후군에 협진효과를 보고 잇다.
이 경우 한방의 시령탕(오령산과 소시호탕의 합방)에 양방의 스테로이드제제
를 혼합 처방하고 있다.
치료효과는 양방만으로는 70%, 한방만으로는 30%이던 것이 양한방 통합
약물치료를 한 경우 90%로 올라갔다.
아울러 스테로이드를 장기투여 하는데 따른 골수기능저하 성장장애 신장독성
등의 부작용도 크게 줄었다.
<> 척추.관절질환 협진효과 =요통 디스크 좌골신경통 등은 반드시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척추의 해부학적 이상을
판단한 후 간단한 것은 추나요법과 물리치료로 유도하고 있다.
중증은 수술을 받게 한다.
일부 한의원에서 정확히 진단하지도 않고 잘못된 추나요법을 실시함으로써
오히려 척추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했는데 정확한 진단에 따라 최적의 시술을
함으로써 이런 잡음을 줄여 나가고 있다.
관절염 골다공증의 경우 기존 서양의학의 수술 약물치료를 진행하면서
골질손실, 체력저하를 보강해 주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 문제점과 개선사항 =양.한방 협진의 지나친 상업화가 우려된다.
예컨대 일부 한방병원에서 수술받기를 두려워하는 초기 암환자를 모집,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아직까지는 단독으로 암을 완치시킬 만한 한약재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항암제를 기본으로 하고 한약은 항암제의 부작용 완화제로 처방돼야 한다는게
관련 의사들의 설명이다.
또 외국의 대체의학을 무분별하게 수입해 고가로 환자에게 처방하는 사례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다수의 협진병원은 양방의 진단에 한방의 치료를 덧씌운 편향된 치료를
해오고 있다.
그만큼 치료효과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무늬만 협진"이 안되려면 경희의료원처럼 양.한방의사가 환자의 병세와
최적의 치료법에 대해 토의하고 임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양.한방협진은 두명의 의사가 한명분의 검진비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첩약
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경희의료원 양/한방 협진 사례 ]
<> 동서종합건강진단센터 : 양방과 한바의 병행 진단 및 처방
<> 제3중환자실 : 뇌혈관 질환 응급환자 및 일반환자의 양/한방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동서의학의 실험장''
<> 중풍센터 : 한방2내과 주도로 진단은 양방, 치료는 한방으로 이루어짐
<> 동서신장병센터 : 신장병 환자를 위한 양/한방 동시 약물치료
<> 다한증치료 : 내원환자중 수술 요하는 환자는 양방으로, 양방 수술후
보상적인 땀 치료는 한방으로 이송
<> 항암요법시 부작용 치료 : 항암요법후 백혈구감소증 오심 구토 체력저하
탈모 등 부작용시 한방요법 병행 치료
<> 산후 보양클리닉 : 산모들이 산후부종이나 어혈배출을 위해 한방진료를
요청할 경우 양/한방 처방을 동시에 받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
양쪽에서 좋은 효과를 모두 보고싶다는 뜻이다.
다만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렇게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80%였다는게
한 설문조사 결과다.
실제로 양.한방의 장점을 고루 받는다면 치료효과나 환자의 만족감은 배가
된다.
국내 의료기관들도 여기에 맞추어 양.한방 협진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달 5일부터 "동서(양.한방)협진센터"를 본격 가동하는 경희의료원이 그
모델이 될 수 있다.
경의의료원은 지난 95년 1월 동서종합건강진단센터를 개설, 건강진단에서
양.한방협진을 시작했다.
지금은 암 신장병 관절염 척추질환 등 4개분야에서 협진을 실시하고 있다.
중풍 다한증 산후보양 턱관절통증 수술후부작용 등에서는 부분적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야뇨증 태열 아토피성피부염 신경성장애 성기능장애 당뇨병
성신경병증 골다공증 통증치료 등을 협진대상으로 추가해 다음달부터 전면적
인 협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병원 의대 유명철.홍성언.조병수 교수와 한의대 두호경.류봉하.신현대
교수의 도움말로 양.한방 협진의 효과와 과제를 들어보았다.
<> 암치료 협진효과 =지금은 1~2기 암의 대부분은 조기진단이나 수술로
상당수가 완치된다.
그러나 2기를 넘긴 암은 항암제치료나 방사선치료로 암의 세력과 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술 뒤에도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항암제는 골수를 파괴해 조혈기능을 마비시키고 위장장애
식욕부진 탈모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게 상례다.
이때 동의보감에 있는 삼령백출산을 같이 처방하면 식욕이 생기고 탈모
증상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되는 동시에 기초적인 면역기능도 떨어지지 않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신장병 협진효과 =신장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해 알부민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모두 빠져 나오는 소아의 신증후군에 협진효과를 보고 잇다.
이 경우 한방의 시령탕(오령산과 소시호탕의 합방)에 양방의 스테로이드제제
를 혼합 처방하고 있다.
치료효과는 양방만으로는 70%, 한방만으로는 30%이던 것이 양한방 통합
약물치료를 한 경우 90%로 올라갔다.
아울러 스테로이드를 장기투여 하는데 따른 골수기능저하 성장장애 신장독성
등의 부작용도 크게 줄었다.
<> 척추.관절질환 협진효과 =요통 디스크 좌골신경통 등은 반드시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척추의 해부학적 이상을
판단한 후 간단한 것은 추나요법과 물리치료로 유도하고 있다.
중증은 수술을 받게 한다.
일부 한의원에서 정확히 진단하지도 않고 잘못된 추나요법을 실시함으로써
오히려 척추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했는데 정확한 진단에 따라 최적의 시술을
함으로써 이런 잡음을 줄여 나가고 있다.
관절염 골다공증의 경우 기존 서양의학의 수술 약물치료를 진행하면서
골질손실, 체력저하를 보강해 주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 문제점과 개선사항 =양.한방 협진의 지나친 상업화가 우려된다.
예컨대 일부 한방병원에서 수술받기를 두려워하는 초기 암환자를 모집,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아직까지는 단독으로 암을 완치시킬 만한 한약재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항암제를 기본으로 하고 한약은 항암제의 부작용 완화제로 처방돼야 한다는게
관련 의사들의 설명이다.
또 외국의 대체의학을 무분별하게 수입해 고가로 환자에게 처방하는 사례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다수의 협진병원은 양방의 진단에 한방의 치료를 덧씌운 편향된 치료를
해오고 있다.
그만큼 치료효과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무늬만 협진"이 안되려면 경희의료원처럼 양.한방의사가 환자의 병세와
최적의 치료법에 대해 토의하고 임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양.한방협진은 두명의 의사가 한명분의 검진비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첩약
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경희의료원 양/한방 협진 사례 ]
<> 동서종합건강진단센터 : 양방과 한바의 병행 진단 및 처방
<> 제3중환자실 : 뇌혈관 질환 응급환자 및 일반환자의 양/한방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동서의학의 실험장''
<> 중풍센터 : 한방2내과 주도로 진단은 양방, 치료는 한방으로 이루어짐
<> 동서신장병센터 : 신장병 환자를 위한 양/한방 동시 약물치료
<> 다한증치료 : 내원환자중 수술 요하는 환자는 양방으로, 양방 수술후
보상적인 땀 치료는 한방으로 이송
<> 항암요법시 부작용 치료 : 항암요법후 백혈구감소증 오심 구토 체력저하
탈모 등 부작용시 한방요법 병행 치료
<> 산후 보양클리닉 : 산모들이 산후부종이나 어혈배출을 위해 한방진료를
요청할 경우 양/한방 처방을 동시에 받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