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자동차메이커중 하나인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앞으로 5년간
4백76억달러를 투자해 신차를 집중 개발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 참가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내부문건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회사가 곧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문건은 공식발표에 앞서 경영진들에게 회람된 것으로 문건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오는 2004년까지 64종의 신형승용차와 상업용 차량을
개발한다.

회사는 이 문건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와 설비를 위해 4백76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회사가 앞으로 수개월동안 신모델을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모델에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 "스마트카"의 제2탄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중형차 모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시장상황이 양호하고 지난해 성사된 다임러벤츠와 크라
이슬러간 합병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훨씬 커 이같은 거액의 투자자금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문건에서 밝혔다.

한편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마트카 프로젝트
의 장기전략과 디젤차량 및 컨버터블차량의 신모델을 발표하기로 돼 있다.

이와함께 다른 자동차회사의 전략적 제휴와 관련된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