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전자(전 한국전자부품)가 피혁의류 제조업체인 삼애실업을 인수한다.

14일 KEP전자는 삼애실업 주식 30만주(12.10%)를 최대주주인 정덕 삼애실업
사장으로부터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애실업 역시 최대주주인 정덕 사장의 지분 65만4천5백85주(26.35%)를
KEP전자외 3인에게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애실업은 이같은 피인수를 재료로 이달들어 열흘만에 주가가 50%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삼애실업은 과거에도 KEP전자 등으로부터 M&A(인수합병)대상으로 떠오르곤
했었다.

KEP전자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삼애실업을 인수키로 했으며
이달말까지 지분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세종투자개발등이 인수한 우호지분까지 고려하면서 실질적으로 삼애실업
의 지분 26.3%를 확보하게된다고 설명했다.

KEP전자는 스피커제조업체로 최근 3년간 적자를 지속해오다 올 상반기
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노가루치"브랜드로 알려진 삼애실업은 지난해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6억2천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또 부채비율이 6월말 현재 54%에 불과하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