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올 상반기에 하루 평균 1만2천1백76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해
이중 29.1%인 3천5백43톤이 재활용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재활용율 22%에 비해 7.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1만1천7백74톤의 쓰레기가 발생해 22%인 2천5백91톤이
재활용되는데 그쳤었다.

이처럼 재활용율이 증가한 것은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는 축산농가
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사료를 사용할 경우 1kg당 2백50원의 비용이 들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80원이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이 98년말 5만3천62개소에서 올
상반기에는 5만3천9백67개소로 9백5개소가 증가한 것도 재활용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학엽 생활폐기물과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설이 올 연말에는
2백57개로 지난해보다 90개 늘어나는 등 재활용 기반이 확충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도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촉진하고
있어 재활용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