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가스공급장치 전문업체인 아토가 반도체 경기활황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13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반도체 D램 가격이 13.3달러로 급등한
데다 대만업체들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가스공급장치를 생산하는 아토는 국내외적인 반도체
호황의 혜택을 두루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또 아토가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안정적인 제품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기반이 튼튼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아토가 지난해보다 2백57% 늘어난 2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은 지난해 8억원 적자에서 올해 25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의 이영목 과장은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제한뒤 "다만 10월중 유상증자 대금의
납입을 앞두고 당분간 구주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조금씩 사들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