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 D램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도체 주식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4만5천원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도 최근 한달동안 각각 15.3%, 20.5%나 상승하며
시장 주도주로 떠올랐다.

지난주 후반 반도체 3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장기적
으로 볼 때 더 올라갈 것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삼성전자는 종목당 투자한도(펀드자산의 10%)를 지키기 위한 기관의 매도
등으로 지난 주말 약세를 보였다.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도 덩달아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따라서 기관의 투자비중 조정이 끝나면 반도체 주가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주가는 앞으로 얼마나 더오를까.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은 D램가격의 급등을 반영,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36만원으로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메릴린치보다 훨씬 높은 48만원으로 목표가격을 조정했다.

반도체사이클로 봐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의 상승세는 앞으로 상당기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사이클은 2~3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이어진다.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는 호황이었고 그후 올해초까지는 불황이었다.

그러나 다시 호황의 궤도에 들어섰다.

이 사이클대로라면 적어도 2001년까지는 호황세가 이어진다.

지금은 초입단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삼성전자등 반도체주는 앞으로 2~3년간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지난 호황기때 최고점은 17만원대다.

이 기록은 호황기를 마감하던 95년에 세워졌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등의 최고점은 오는 2001년에나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이종우 연구위원은 "실적만큼 주가를 반영하는 재료는 없다"며
"국내 증시 상황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데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