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는 10일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을 3년 기한에 일괄타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각료회의는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신뢰와
WTO 협정이행 필요성에 대해 재확인했다.

이번 합의는 한국을 비롯해서 미국 유럽 일본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다.

또 에너지 완구 보석 화학 임산물 수산물 등 8개 조기 자유화품목(ATL)에
대해서는 WTO에서 다수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동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식기반산업 활성화 방안이 내년 APEC 주요사업으로
채택됐으며 내년 7월의 1차 관광장관회의, APEC 투자 박람회 정례화 등이
확정됐다.

이밖에 시장개방촉진을 위한 청사진 작성 및 경제 기술분야의 협력 사업
등도 합의됐고 전자상거래에 의한 무역자동화 실시 연도(선진국 2005년)등도
재확인했다.

< 오클랜드=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