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2년차 이정연(20)이 99SBS최강전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5위로 밀려났다.

이정연은 10일 태영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백45타를 기록했다.

2위권과는 3타차.

이로써 이정연은 지난해 프로에 입문한 후 첫승을 노리게 됐다.

이는 이날 버디4개, 보기2개, 더블보기1개(7번홀)를 기록했다.

이정연은 경기후 "김미현과 한조로 묶여 그에게 한수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쳤다"고 말했다.

대회3연패에 도전중인 김미현은 이날 샷과 퍼팅에 난조를 보이며 5오버파
77타를 쳤다.

합계 6오버파 1백50타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5위로 처졌다.

버디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8개나 범했다.

김은 이날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에는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개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막판 17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회복세를 보였다.

평균퍼팅수는 32.5회였다.

지난주 미국LPGA투어 99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후 전혀 쉬질 못해서인지
이날 김미현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99JP컵오픈 챔피언 정일미와 99제주삼다수오픈 우승자인 심의영은 나란히
합계 4오버파 1백48타로 공동2위를 마크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