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정치 소수주주총회는 주최측의 기획이 매우 참신했다.

사이버공간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정치여론을 묻는 방식이 신선했다.

의정활동평가나 선거를 통해 이뤄졌던 종전의 방식과는 다른 형태여서 더욱
새로웠다.

일상적으로 항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특히 네티즌들이 대부분 신세대라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정치무관심층으로 여겨졌던 신세대의 여론이 정치주총을 통해
수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분위기가 다소 산만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주주들이 각각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좋지만 주총에서 안건을 정하듯 사전에
주제를 선정해서 서로 토론하면 효율적일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