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발기인중 가장 의외의 인물은 지휘자 정명훈(46)씨.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정씨에게 로마로 직접 전화를 걸어 참여를 권유
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그러나 그가 발기인에 포함됐으나 정치 일선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한 편이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임기 2001년)로 있는 그가
최근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내정돼 있어 국내에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하기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그의 참여가 1회성으로 그칠 것이란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