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1차산품의 수출과 제조품의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과 정반대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목재와 원목 펄프 가죽 쇠고기 양모등 1차 산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철강 화학 전자통신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뉴질랜드 수출은 2억9백만달러, 수입은 5억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승용차는 뉴질랜드 신차시장의 11%를 차지하고 있고 상용차부문도
성장추세다.

가전제품도 삼성과 LG 제품들이 일제, 호주산 제품들과 경합을 벌이며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LG의 브랜드 이미지는 품질과 가격, 서비스
등에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철강과 문구류, 침구시장에서 국내업체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무역의존도가 50%이상으로 높은 뉴질랜드는 완전 자유무역을 목표로 관세율
0%를 추진중이다.

국내의 영세 단순조립 공장들을 폐쇄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무관세 또는 저가의 관세부담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돼 가격과
품질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한편 한국은 90년에 뉴질랜드의 5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외환위기
여파에도 불구, 지난해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에 이어 5대 수출상대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뉴질랜드에 대한 투자규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2백만달러다.

오뚜기식품이 식료품 농축업에, 동원수산 대현수산 오양수산 등이 수산업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 DK 코리아가 목재업에, 한솔포렘이 조림업에 진출해 있다.

투자유망 업종은 풍부한 부존자원을 활용한 원목개발과 합판 펄프 종이 등
임산자원 가공, 수산 조업및 1차 산품외에도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통신기기
등 기술집약 산업부문에도 투자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뉴질랜드는 치즈와 전기제조분야를 중심으로 1천7백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