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 한 차세대 네트워크
컴퓨터 "선레이"를 8일 선보였다.

이 선레이컴퓨터는 모니터와 마우스 자판및 중앙컴퓨터(서버)와 연결하는
장치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개인용 컴퓨터(PC)에 있는 중앙처리장치(CPU)나 하드디스크는 없다.

이 회사는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처리하던 연산과 자료저장 소프트웨어
가동 기능을 서버에 넘김으로써 기능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프트웨어 가동을 서버가 맡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발달에 맞춰
네트워크 컴퓨터를 자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1세대 네트워크 컴퓨터는 자체에서 일부 소프트웨어를 돌리기 위해 CPU와
하드디스크 등을 갖추고 있었다.

이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 일반 PC를 누르지 못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3년전 IBM과 공동으로 1세대 네트워크 PC를
출시했으나 저가 PC에 밀려 실패했다.

이 회사는 선레이가 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칩 등이 필요해 값이 비싸고
업그레이드를 해야 했던 1세대 네트워크 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PC를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라고 강조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