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SK(주) 삼환기업 현대종합상사 등 해외유전
개발에 참여한 업체들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고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주)의 경우 예멘 마리브 유전(지분 16%) 이집트
북자타파리나 유전(지분 25%)등에서 유입되는 배당금이 1월 50억원에서
지난달 1백억원으로 배가량 증가했다.

SK(주)는 코트디브와르에 13%, 페루유전에 8.3%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주)는 당초 기름생산에 따른 배당금으로 올해 7백65억원을 예상했으나
유가상승으로 최대 1천억원 가까이 돈이 들어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리브유전개발에 참여한 삼환기업도 지난 1월 4억원수준이던 배당금이
지난달 7억원가량으로 증가했다.

현대종합상사는 2억5천만원에서 4억원이상으로 늘어났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내년부터 리비아유전에서 기름생산이 본격화되는 데다
지분 5%로 참여한 오만 LNG생산기지에서도 출하가 시작돼 에너지부문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가상승에 따른 배당금 증가액은 순이익증가분이어서
기업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