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후배 금융인력 교육에
나섰다.

이 교수는 9일부터 KAIST(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한국산업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개설한 금융공학 단기과정의 한 분야를 맡아
특강을 한다.

재경부 장관시절부터 늘상 강조했던 금융인력 육성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그는 은행 합병및 퇴출 등으로 금융구조조정의 하드웨어는 마련됐지만
신금융인 양성 등 소프트웨어적 변화가 금융기관 경쟁력을 위해 절실하다는
지론을 펴왔다.

이번 교육과정은 4개월동안 파생금융상품 개요와 이에따른 시장과 신용위험
의 관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신상품 분석, 파생상품과 관련된 법률및 회계문제, 전사적 위험관리
시스템 등도 다룬다.

이번 KAIST의 단기 금융과정은 이 교수가 재무부장관시절 함께 일하면서
절친한 교분을 쌓은 이근영 산업은행총재의 긴밀한 협조를 얻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