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30대그룹 대표는 8일 대기업 구조개혁을 연내 끝내기로 하고 지난
8월 25일 정.재계간담회에서 합의한 7개 실천사항준수 등 8개항의 합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낮 6~30대 그룹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투자의 적극유치 <>핵심역량부문의 신기술개발투자
확대 <>중소기업 지원 <>기업개선작업의 효율적 추진 등을 합의했다.

합의문은 "재계는 재무구조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정부는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재계는 또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진입을 자제하고 기존
사업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있는 사업의 분사화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관련, 재계는 워크 아웃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자구계획을 철저히 이행키로 다짐했다.

이날 이헌재 금감위원장과 정덕구 산자부장관은 각각 "기업개선작업 진행
상황과 향후계획"및 "외국인 투자유치 현황과 향후계획"을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93개 업체가 워크 아웃에 들어가 있으나 그중 79%가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6대이하 그룹 가운데 상반기 자구노력이
미흡한 곳은 올해안에 추가 워크 아웃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보고했다.

또 재계에선 기업구조조정및 신지식 경영에 대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