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21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중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국민소득은 10위이고 자동차 생산량은 4위, 선박건조량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8일 내놓은 "통계로 본 APEC속의 한국"이라는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 국민계정 =한국의 98년 국내총생산(GDP)은 3천2백13억달러, 1인당 GDP는
6천9백20달러로 각각 7위와 10위로 나타났다.

GDP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8조5천1백7억달러)이고 이어 일본
(3조7천9백82억달러), 중국(9천1백77억달러, 97년) 순이다.

1인당 GDP는 미국(3만1천4백56달러), 일본(3만46달러), 홍콩
(2만4천8백19달러), 싱가포르(2만1천8백3달러) 등이다.

<> 무역.국제수지 =한국의 98년 무역량은 수출 1천3백23억1천3백만달러,
수입 9백32억8천2백만달러로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경상수지는 4백억3천9백만달러 흑자로 일본의 1천2백7억달러에 이어
2번째 흑자국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2천3백37억6천만달러의 최대 경상수지 적자국이었다.

<> 에너지.환경 =98년 1차에너지 소비량은 1인당 3천5백99kg으로 8위.

최다소비국은 싱가포르(8천7백65.4kg)이고 미국(7천8백42.4kg)이 2위다.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96년 4억7천3백30만t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 통신.관광 =개인컴퓨터 보유대수는 인구 1천명당 150.7대(6.6명당 1대)
로 8위.

최고는 1천명당 406.7대인 미국이며 이어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97년 관광수입은 51억1천6백만달러이며 관광지출은 62억6천2백만달러로
각각 11위와 7위였다.

관광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7백50억5천6백만달러)이고 관광지출도
미국(5백41억8천3백만달러)이 가장 많았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