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차세대 영상매체인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미디어 제작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고 6일 발표했다.

LG는 이 기술로 영화 마스크,빅타임,하드레인 등 DVD 소프트웨어인
타이틀 3종을 만들어 국내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난 2년간 1백20억원을 투자해 내놓은 미디어 제작기술은
DVD 복제를 위한 금형제작 기술인 마스터링과 디스크의 사출 제작기술인
프레싱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DVD 제작에 필요한 레이저 및 광학기술을 자체
설계,고밀도 DVD디스크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디스크 복제공정에서 생산 수율의 관건이 되는 디스크접합 기술도
확보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새 기술을 DVD 타이틀 제작에 적용, 타이틀 전문업체인 스펙
트럼사의 영화 출시작 3편을 제작했다.

이와함께 DVD 타이틀의 시장확대 전망에 따라 청주 레코딩 미디어공장에
라인을 구축,소프트웨어 제작업체와 제휴해 공급편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DVD는 동영상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 저장할 수있는 디지털매체로
정보저장능력이 CD(컴팩트디스크)보다 7배정도 많다.

최근 DVD플레이어의 보급이 늘면서 DVD타이틀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DVD타이틀 세계시장은 연간 3천5백만장,국내는 1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