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신드롬"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있는 가운데 대우증권 리서치
센터가 우선주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6일 대우증권은 "우선주 급등현상에 대해여"라는 자료를 통해 우선주가
상승세를 보일 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있으나 보통주 가격을 웃도는 부분은
일종의 "거품"이라고 분석했다.

대우 리서치센터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우선 우선주가 작년 10월께부터
보통주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가격 차이(괴리도)가 축소되어 왔다고
밝혔다.

실례로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괴리율은 98년10월중순 67%를 기록했으나
같은해 12월2일에는 38%수준으로 좁혀졌다.

이후 올 1월말께 일시적으로 49%를 나타냈으나 이후 다시 좁혀져 8월말에는
26%에 불과했다.

이같은 괴리율 축소에 대해 이종우 연구위원은 유상증자가 늘어나면서
우선주 보유 주주가 보통주를 배정받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정부가 소액주주권을 강화하는 제도 변화도 상승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주총장에서의 의결권만 없을뿐 대표소송권 및 각종 청구권등은 우선주에도
똑같이 부여된다는 점도 새삼 부각됐다는 지적이다.

이종우 연구위원은 그러나 "일반적인 구형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를 능가할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선주가 보통주와의 가격차이를 좁히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보통주 가격을 웃도는 것은 경계해야될 현상으로 풀이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