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소형주가 시장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6일 금융시장불안, 실물경기 호조, 재벌개혁, 외국인
투자동향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증시는 삼성전자의 선도아래 우량
중소형주가 주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그 이유로 <>투신사와 외국인의 시장 영향력 퇴조
<>주가의 박스권 형성전망 <>우량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정부정책 <>우선주
투자자금의 이동가능성 등 크게 네가지를 꼽았다.

연구소는 그동안 투신사와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해 오면서 대형우량주로
차별화장세가 연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투신사와 외국인의 시장주도력이 급속히 퇴조하면서 그동안
각광받지 못했던 우량 중소형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될 공산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의 감소세를 감안할 경우 기관투자가들이 장을
주도할 가능성은 낮으며 2조4천억원규모의 뮤추얼펀드가 설정되는 이달말에나
기관투자가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서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우량 중소형주가 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최근 정부의 재별개혁의 방향을 볼때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직간접적인 정부지원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최근 퇴조기미가 역력한 우선주에 투자된 돈중 상당액이 우량중소형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삼성전자등 반도체관련주
외에 우량 중소형주가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