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에 외국기업을 사업 파트너로 맺어주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박삼규)의 해외협력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중진공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 중소기업에 알선한 외국업체가 총
2백21개사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회사의 투자나 기술이전을 소개한 경우가 1백72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를 위한 것이 49건이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가 56개사로 가장 많다.

다음은 일본(45개사) 미국(27개사) 독일(21개사) 스페인(18개사) 등의
순이다.

유럽 업체가 절반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중진공이 알선한 외국회사와 중소기업이 기술도입이나 합작투자에 최종
합의해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현재 25건이다.

기술도입이 7건, 위탁생산과 수출이 14건, 합작투자가 4건 등이다.

나머지는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진공은 해외파트너를 찾는 중소기업을 위해 외국회사 알선뿐 아니라
계약서 작성, 통역, 계약체결, 지사개설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진공은 해외협력 지원을 위해 36개국 1백28개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또 중진공엔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파견된
외국인 산업협력관이 상주해 자기나라 기업과 한국 중소기업간 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02)769-6851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