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구 골프칼럼] '먼저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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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무엇보다 먼저 즐겨야 한다. 먼저 게임을 즐길줄 알아야 스코어는
향상된다"
이런 얘기는 상당히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첫홀 티잉그라운드에서 골퍼들의 생각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 "오늘 처음 보는 동반자들인데 저들은 내샷을 어떻게 생각할까.
볼이 굴러가기라도 하면 대 망신이다"
둘- "찬란한 아침이다. 샷이 휘건 굴러가건 이 좋은 날 골프를 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스코어야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일뿐 더 바랄게 뭐
있는가"
첫홀뿐만 아니라 볼이 숲속으로 들어갔거나 벙커에 들어갔을때도 별반
다를게 없다.
하나- "이번에도 더블보기밖에 못하겠네.지갑에 있는 돈 이홀에서 다
털리겠네. 이놈의 골프, 언제 내가 이겨보나"
둘- "재미있는 상황이다. 트러블샷을 할수 있는 기회도 드문 법. 잘못되면
보기하고 그래도 안되면 더블보기 하나쯤 해주자. 맘비우고 쳤지만 그래도
더블보기하면 그건 스스로 용서할수 있다"
어떤 경우든 전자보다 후자쪽 스코어가 좋을 것은 틀림없다.
골프는 스트레스 풀려고 나가는 것.
스트레스 받으며 치면 그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스코어에 반영된다.
내기를 한다면 지더라도 당당히 승부를 즐기고 골프자체가 좋으면 아무리
곤란한 트러블에 걸려도 그 샷을 즐겁게 창조한다.
당신이 걱정할 것은 절대 골프가 아니다.
골프가 아니더라도 이세상 골치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 김흥구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
향상된다"
이런 얘기는 상당히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첫홀 티잉그라운드에서 골퍼들의 생각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 "오늘 처음 보는 동반자들인데 저들은 내샷을 어떻게 생각할까.
볼이 굴러가기라도 하면 대 망신이다"
둘- "찬란한 아침이다. 샷이 휘건 굴러가건 이 좋은 날 골프를 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스코어야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일뿐 더 바랄게 뭐
있는가"
첫홀뿐만 아니라 볼이 숲속으로 들어갔거나 벙커에 들어갔을때도 별반
다를게 없다.
하나- "이번에도 더블보기밖에 못하겠네.지갑에 있는 돈 이홀에서 다
털리겠네. 이놈의 골프, 언제 내가 이겨보나"
둘- "재미있는 상황이다. 트러블샷을 할수 있는 기회도 드문 법. 잘못되면
보기하고 그래도 안되면 더블보기 하나쯤 해주자. 맘비우고 쳤지만 그래도
더블보기하면 그건 스스로 용서할수 있다"
어떤 경우든 전자보다 후자쪽 스코어가 좋을 것은 틀림없다.
골프는 스트레스 풀려고 나가는 것.
스트레스 받으며 치면 그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스코어에 반영된다.
내기를 한다면 지더라도 당당히 승부를 즐기고 골프자체가 좋으면 아무리
곤란한 트러블에 걸려도 그 샷을 즐겁게 창조한다.
당신이 걱정할 것은 절대 골프가 아니다.
골프가 아니더라도 이세상 골치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 김흥구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