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최근 4일동안 1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동안 9천9백6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30일 10조2천8백56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이 3일에는 9조2천8백96억원
으로 줄었다.

주식투자자금이 이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대우사태, 현대그룹 주가조작
사건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 주가조정국면의 장기화를 점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재훈 삼성증권 목동지점 과장은 "통상 고객예탁금은 종합주가지수에
후행한다"며 "주가가 조정기기에 접어들자 고객예탁금도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