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대우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중 5백38개사를
대상으로 9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9를 기록,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100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뜻한다.

내수시장,수출부문의 BSI는 각각 122,111였다.

업종별로는 목재 제지 조선 광업 부문을 제외한 전 업종의 BSI가
100을 상회했다.

전경련은 기업자금부문의 BSI도 112로 나타나 추석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우 사태로 대우 관련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대 주가조작 사건 삼성 세무조사가능성 투신사
구조조정설 등이 터져 나오며서 회사채 기업어음의 매입이 중단돼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내수 및 수출시장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 체감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