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산업은행에서 연 2.9-4.4%의 싼 금리로 설비투자자금을 빌려
쓸수 있게 된다.

산업은행은 3일 일본 수출입은행에서 들여온 10억달러규모의 엔차관을
이날부터 원화나 엔화로 대출한다고 발표했다.

금리는 산은이 일본에서 빌려오면서무는 연 2.4%수준(일본 장기우대금리)
에 기업들의 신용도에 따른 금리를 얹어 연 2.9-4.4%수준이다.

돈을 빌릴 수 있는 기업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기업이나 공해방지시설
투자기업, 에너지절약시설 투자기업 등이다.

또 한일합작기업 등 일본과 협력하고 있는 업체도 해당된다.

용도는 기계 토지 건물등에 대한 설비투자와 기업인수등이 포함된다.

시설재수입이나 기술도입 및 용역비에 소요되는 대외 외화결제자금도
대출대상이다.

한 업체가 빌릴 수 있는 돈은 1억달러이내이고 대출기간은 1년 거치
6년분할상환 조건으로 7년이다.

대기업은 소요자금의 70%이내에서,중소기업은 80%이내에서 빌릴 수 있다.

현재 LG산전과 일본닛꼬가 합작한 LG닛꼬동제련 등이 자금대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정철조 산은 부총재는"사회간접자본 투자나 환경친화적인 투자사업에
자금을 빌려줘 21세기형 산업기반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02)398-6044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