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액면분할을 했던 회사가 다시 액면분할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알미늄코리아는 오는 17일 주총에서
액면가를 현재의 5백원에서 1백원으로 낮추는 안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을
계획이다.

올 3월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춘데 이어 또다시 액면을
분할하는 것이다.

지난 4월 10대 1의 액면분할을 했던 대양이앤씨도 10월중 다시
한번 액면분할을 단행할 예정이다.

가산전자는 액면가를 1천원으로 낮춘데 이어 다시 액면가를 1백원으로
조정한다.

이들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2차 액면분할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황 분석가들은 1차 액면분할로 이미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데다 절대주가수준도 높지 않은 상태에서 2차 액면분할을 하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알미늄코리아는 3일 4천8백80원을 기록했고 가산전자는 6천80원에
불과했다.

시황분석가들은 따라서 액면분할을 주가관리를 위한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양이앤씨와 가산전자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