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채권단은 3일 오후 열기로 했던 제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4일
오전10시로 연기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의 자산과 부채를 실사할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외부자문그룹을 지정하기로 했으나 준비부족으로 회의
일정을 하루 늦추었다.

채권단은 대우가 발행한 채권중 금융기관보증 채권에 대한 이자지급 방안을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신규자금지원 문제와 각 계열사에 파견한 경영관리단 운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대우 계열사의 수출을 정상화하기 위해 신용장(L/C) 개설 등
무역금융과 당좌대출에 대한 지원한도를 되살려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채권단은 지난 31일과 1일 실시된 대우증권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3백50억원)와 이달말 예정된 제3자방식의 유상증자물량(5천2백여억원)
을 전량 인수, 모두 5천5백여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