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가 대거 폭락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계열사인 삼성화재 우선주를
매수할 것을 추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3일 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우선주를 매수하는게 유망하다고
밝혔다.

증권사가 우선주에 대해 매수추천을 하기는 드문 일이다.

삼성증권은 삼성화재 우선주 추천이유로 크게 두가지를 꼽았다.

우선 삼성화재 자체의 우수성이다.

삼성화재는 매출액 총자산 시장점유율등에서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의 척도인 지급여력비율도 4백15.2%로 업계평균(2백56.1%)
를 훨씬 웃돈다.

부실채권도 미미한 수준이며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보통주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우선주에 대한 투자메리트도 강조했다.

삼성화재가 9월 반기의 중간배당성이 높아 배당투자대상으로도 유망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증시에 우선주들의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세선상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 우선주의 경우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이같은 매수추천에도 불구하고 3일 삼성화재 우선주는 크게 하락
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