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은 최근 선물시장에서 단기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투신사들의 매매비중은 크게 늘어나 선물시장에 순기능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최근 하루 1~2천계약을 단기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을 대거 매도했다가 바로 다음날이나 몇일 지나지 않아 대부분을
환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2천1백54계약을 매도한 투신사들은 9월1일에는 기존의
매도분을 포함,4천3백88계약이나 환매수했다.

동시에 이날도 2천5백48계약을 매도했으나 2일엔 3천1백95계약을 환매수
했다.

선물전문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선물매도헤지를, 투신사 고유계정
에서는 단기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투신사들의 선물시장내 매매비중은 지난 7월부터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7월의 평균매매비중은 5.62%, 8월은 평균 6.60%에 달했다.

지난해 1~2%, 올상반기의 경우에는 평균 2~3%에 불과했다.

선물전문가들은 "투신사들의 선물시장 참여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내 유동성이 풍부해졌으며 일부 세력의 매매규모에 따라 흔들렸던
과거와는 달리 선물시장이 더욱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