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쇠고기, 사과, 배 등 16개 주요 제수용품과 참치캔, 식용유 등 추석
때 많이 쓰이는 5개 공산품의 공급이 추석때까지 최고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또 이.미용료와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한 지도 점검이 이루어지는
등 추석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엄낙용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과 소비자보호원장,소비자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3일까지 제수용품 등의 공급을 대폭 늘려 물가상승을
억제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조곡(벼) 50만섬을 공매하는 한편 농협을 통한 계통미 공급도
하루 6천5백가마에서 1만1천50가마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콩 공급량도 하루 6백50t에서 1천t으로 확대된다.

사과 공급량은 하루 5백t에서 8백t, 배와 밤은 하루 2백t에서 4백t으로
늘어나고 배추와 마늘, 양파, 참깨 등의 채소양념류도 평상시보다 15-50%
가량 더 출하된다.

정부는 또 수입갈비 공급을 하루 45t에서 90t으로 늘리고 수입쇠고기
방출량은 2백90t에서 4백t으로,한우 수매육은 70t에서 80t으로 늘릴 방침
이다.

아울러 설탕과 운동화,아동복,참치캔,식용유 등의 공급도 확대하도록
생산업체를 독려키로 했다.

이밖에 대책기간중 성수품을 운반하는 화물자동차의 통행제한을 해제하고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 등을 염가판매하는 행사도 갖기로 했다.

또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이 성수기를 맞아 가격담합 등을 하는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허위.부당광고나 변칙적인 할인판매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

개인서비스 요금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 소비자단체 등이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 부당한 인상이 없도록 지도 점검을 하도록 했다.

임혁 기자 limhyuc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