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분석사 투자상담사 등 금융 관련 민간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자격증을 따려는 직장인이나 대학생이 늘면서 응시생도 급증하고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자격증을 몇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증권분석사란 주식 채권등 유가증권이나 선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의
가치를 평가, 적정가격을 산출한뒤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투자계획 등을
제공하는 증권전문가.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되는데 유리한 고지에 설수 있다.

증권분석사가 되려면 한국증권분석사회(02-784-1865)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1차 과목은 경영학원론(재무관리 경영분석) 경제학원론(거시경제)
회계학원론(회계원리) 상법(주식회사편)이다.

2차는 경제학(화폐금융론 경기예측분야) 회계학(재무제표 분야) 증권투자론
증권관계법이다.

평균 60점이상이면 붙는다.

1차 시험은 대체로 매년 3월께, 2차 시험은 6월께 실시된다.

지난 3월에 있었던 1차 시험에 1천2백44명이 도전, 43명이 최종 합격했다.

4백24명이 응시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1백93.4% 늘어났다.

지난 97년에는 3백34명에 불과했었다.

지난해까지는 응시자의 10% 정도가 합격했지만 올해부터 시험이 1,2차로
나뉘어지면서 합격률이 낮아졌다.

투신사 등 금융권 직원들과 취업 혜택을 노린 상경계열 대학생들이 앞다퉈
응모했기 때문이다.

증권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투신사나 증권사 입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회사에 따라 유리할 수 있다.

대한투신은 신입사원 서류전형 과정에서 가산점을 준다.

입사한 뒤에도 인사상 가점을 한번 부여한다.

한국투신도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

LG증권은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할때 보아야 하는 시험을 면제해 준다.

신영증권도 서류전형을 할 때 혜택을 제공한다.

증권분석사회 관계자는 "일부 금융기관은 직원이 자격증을 따면 수당을
주거나 인사이동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의할 점도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증권분석자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입사할때 특별히
우대하지 않고 있다"며 "입사한뒤 자격증을 따도 결코 늦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분석사 교육기관에는 증권연수원(767-2844), 금융경제연수사(708-4777)
등이 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