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을 웃도는데다 디폴트(지급불능)위험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대우쇼크에 이은 현대 쇼크로 투신사 수익증권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어
국채로 상당수 시중 여유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채전문딜러 운영에 관한 규정"제정으로 이달부터
일반인도 국채입찰에 참여할 수있다.

국채는 발행금액의 20%가 일반인에게 우선 배정된다.

국채 금리는 연 8.20%~연 8.40%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우량 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연 7.40%~연 7.70%)보다 0.50%
포인트~0.7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일 전일까지 국채입찰을 대행하는 국채전문딜러를
찾으면 된다.

동양증권을 예로 들면 오는 6일 입찰예정인 국고채 1조2천억원의 경우 3~4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계좌개설->입찰서제출->입찰보증금납부->입찰결과통지->계좌입고의
순으로 진행된다.

청약창구는 동양증권 전지점이다.

청약최소금액은 1백만원이며 1백만원단위로 추가청약할 수있다.

최고청약한도는 10억원이며 배정일은 8일이다.

청약을 할 때는 입찰 증거금 1백%와 입찰대행수수료(낙찰금액의 0.1%)를
함께 납입해야 한다.

국채전문딜러는 24개 금융기관으로 11개 증권사, 12개 은행, 1개 종금사다.

국채란 국가가 발행하고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채권으로 국고채 외평채
양곡채 등 3가지가 있다.

정부는 올해안에 14조4천9백22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월별로는 9월에 3조5천억원어치를 발행하며 <>10월 3조7천억원 <>11월
3조7천억원 <>12월 3조5천9백22억원 등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