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국방조달본부와 2002년까지 한국형 전투지휘용 장갑차를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전투지휘용 장갑차는 기계화부대 지휘관 및 참모 전용으로 운용되는
장비다.

유사모델인 미국의 M577보다 성능과 작전운용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전을 문자로 송수신할 수 있는 첨단통신장비를 갖추고 있고 차량내부의
압력을 높여 외부오염공기를 차단하는 양압장치를 탑재,화생방전에도 투입
할 수 있다.

순수독자기술로 개발, 큰 제약없이 수출할 수 있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또 보통 군에 대한 확정물량계약은 1년 단위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계약은 3년 단위로 체결돼 대우는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했다.

대우는 현재 병력 수송용 장갑차,화생방 정찰 장갑차,구난 장갑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중 최초로 지난 93년 말레이시아에 장갑차를 수출하기도
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