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짓을 하며 새처럼 날 수 있는 완구가 나왔다.

완구 개발업체인 에어로다빈치(대표 우종복)는 날개짓 비행체 "펄러기"를
개발해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다.

이 제품은 고무줄을 손으로 돌려 그 동력으로 날 수 있는 새 모양의 완구로
날개짓을 한다는 게 특징.

지금까지 플로펠러형 비행완구는 많이 나왔지만 날개짓으로 날 수 있는
완구는 처음 나온 것이다.

이 회사는 펄러기를 출허출원했다.

에어로다빈치는 내수시장 판매에 앞서 수출을 먼저 시작했다.

지난달 이미 캐나다의 선물용품 전문점인 리밸리 툴즈에 1만5천개 4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또 영국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도 상담과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펄러기 외에도 내달말께 잠자리 형태의 비행완구와 무선 조정이
가능한 날개짓 완구 등도 개발을 마치고 선보일 예정.

우종복 사장은 "새나 나비처럼 날개짓으로 비행하는 것은 동력 비행 이론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며 "그것을 실현한 펄러기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사고를 심어줄 수 있는 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개당 4천원.

(02)2266-6276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