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수익률이 무려 16%나 뛰어오른 주식형펀드가 나와 화제다.

1일 한국투자신탁은 주식형수익증권인 "근로자장기주식(1백억원)"의 기준
가격이 하루만에 16.4% 급등, 펀드수익률이 1백4.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익률이 하루새 이처럼 급등한 것은 펀드에서 투자하고 있던 현대정공의
CB(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이 펀드는 전환가격 9천8백57원인 현대정공 전환사채 30억원어치를 지난
31일 주식을 전환청구했다.

이때 현대정공 주가는 1만7천원이었기 때문에 하루만에 15억7천만원의
전환차익이 발생했다고 한국투신은 설명했다.

15억원7천만원의 전환차익으로 펀드 기준가격은 하루만에 2백91.95원(16.4%)
오른 것이다.

이에따라 1천2백89명의 펀드 가입자들은 하루새 16%의 수익을 올리는 횡재를
거둔 셈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조재홍 주식운용6팀장은 "현대정공이 철도차량 공작기계
차량부문을 현대자동차에 양도한뒤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거듭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전망이 매우 밝아 주식전환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