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3차원 입체영상을 즐기기 위해 특수안경을 끼고 어두운 극장에
앉아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GM커뮤니케이션(대표 심동현)은 육안으로도 허공에 뜬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3D 입체영상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 신제품으로 기존의 모든 3D프로그램을 실제 공간에서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3D시스템의 작동원리는 광학기술에 바탕을 둔 반사원리를 기본으로 한다.

2차원 모니터에 나타나는 3차원 이미지를 정교한 각도로 배치된 오목렌즈와
특수분광유리에 반사시키는 것.

심 사장은 "자체 개발한 "3D영상 구동소프트웨어"와 특수렌즈 제작기술로
더욱 사실감있는 3차원 이미지를 재현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3D영상은 두 개의 화상을 일정 간격을 두고 겹치게 하는 등
착시효과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결국 입체영상을 즐기기 위해서
특수안경 등의 별도 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활용범위에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 사장은 "이번 3D입체영상시스템을 이용하면 맨눈으로도 동영상을 볼 수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M커뮤니케이션은 우선 디스플레이광고 분야에 3D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즉 "실제감"있는 광고문화를 세운다는 것.

현재 옥외 전광판과 설치 광고물을 3차원 영상광고로 대체하기 위해
S사 및 C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완성된 건축모형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거나 의상실 등에서 3D 패션쇼를
펼치는 등의 작업도 구상중이다.

이밖에도 <>전시관.박물관 등의 안내 프로그램 <>쇼핑센터 안내 및 제품
설명 <>게임산업 <>이벤트 행사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산업 <>의료.교통.
군수분야의 시뮬레이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레이저.시뮬레이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회사인 독일 ACR사와 기술제휴를 맺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심 사장은 이와 관련해 3D와 레이저, 시뮬레이터 등의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별도 법인을 세울 것이라 밝혔다.

(02)2275-301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