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에 대한 지원자금이 전용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미 취했으며 또 미국 은행을 통해 러시아 차관이 전용된 증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톰 도슨 IMF 대외담당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뉴욕은행 등 미국 은행을
통해 IMF 자금이 전용됐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다만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을 신중히 다루겠다"고 말했다.

도슨 국장의 발언은 뉴욕은행의 돈세탁 과정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IMF 및
미국정부의 지원자금이 유출됐다는 의혹을 미국 언론들이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도슨 국장은 "IMF의 운영이 개방적이고 투명하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언론이 제기한)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