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감자명령 부당" 판결] '파나콤/대한생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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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과 손잡고 대한생명 인수를 추진해온 파나콤은
법적 다툼에서 부분적으로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31일로 연기했던 대한생명에 대한 5백억원 유상증자조차 포기한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방법무법인(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의 법률대리인) 관계자는 "31일 오전
까지 입금키로 돼 있던 증자대금이 이날 계좌로 들어 오지 않았다"며
"파나콤으로부터 주금납입과 관련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나콤으로부터 증자대금이 한국으로 반입될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우방법무법인이 앞으로 대한생명 처리를 둘러싼
금융감독위원회와 최회장-파나콤간의 다툼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측 관계자는 "파나콤이 5백억원 증자를 강행하면 금감위가 정식
절차를 밟아도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없어 문제가 커지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원이 금감위 행정명령에 대해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삼아
최 회장측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이지만 최 회장과 파나콤이 독자회생 계획을
강행하기가 쉽지 않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파나콤은 한때 머피 회장이 직접 한국에 와 기자회견을 하는등 대한생명
증자 참여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또 금감위가 파나콤을 평가절하하면서 비난해 왔다.
그럼에도 파나콤이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데는 최근 금감위가 최악의
경우 대한생명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퇴출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대응방안을 찾기가 어려운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
법적 다툼에서 부분적으로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31일로 연기했던 대한생명에 대한 5백억원 유상증자조차 포기한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방법무법인(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의 법률대리인) 관계자는 "31일 오전
까지 입금키로 돼 있던 증자대금이 이날 계좌로 들어 오지 않았다"며
"파나콤으로부터 주금납입과 관련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나콤으로부터 증자대금이 한국으로 반입될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우방법무법인이 앞으로 대한생명 처리를 둘러싼
금융감독위원회와 최회장-파나콤간의 다툼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측 관계자는 "파나콤이 5백억원 증자를 강행하면 금감위가 정식
절차를 밟아도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없어 문제가 커지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원이 금감위 행정명령에 대해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삼아
최 회장측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이지만 최 회장과 파나콤이 독자회생 계획을
강행하기가 쉽지 않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파나콤은 한때 머피 회장이 직접 한국에 와 기자회견을 하는등 대한생명
증자 참여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또 금감위가 파나콤을 평가절하하면서 비난해 왔다.
그럼에도 파나콤이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데는 최근 금감위가 최악의
경우 대한생명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퇴출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대응방안을 찾기가 어려운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