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소형가전 제품인 청소기를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넘어설
선도히트상품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31일 벽면 구석구석과 가구사이등 이른바 청소
사각지대로 꼽히는 곳까지 청소가 가능한 신제품 "틈새까지" 7개모델을
개발,1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세계최초로 브러쉬가 좌우 1백80도까지 회전해 방해물을
자동으로 피하면서 청소를 할 수있다.

또 브러쉬폭을 13cm로 넓혀 한뼘밖에 안되는 가구와 가구,가구와 벽면사이
등의 먼지를 털어낼 수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흡입력은 5백60W로 국내 최대다.

대우는 이 제품을 앞세워 현재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20%까지 떨어진
점유율을 연말 23%로 끌어올린 뒤 2000년엔 28%로 높인다는 목표다.

특히 2001년엔 점유율을 33%로 높여 업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청소기시장은 지난해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를 맞으면서 전년대비
34.5%가 떨어진 75만대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엔 지난해 제품구매를 미루었던 대기수요가 생기면서 90만~1백만
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수요증가 국면을 맞은 청소기 시장에서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점유율을 올리고 다른 제품의 이미지도 새로
세우는 첨병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브랜드를 지금까지 "싹싹이"에서 기능을 강조한 "틈새까지"로
바꿨으며 제품순회전시회를 열고 구입자에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격은 모델별로 15만9천~23만9천원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