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한나라당도 제2창당 '맞불'..소선거제 당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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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0일 천안 연수원에서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갖고
"제2창당"을 결의했다.
또 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현행제도인 소선거구제와 전국적 비례대표제를
고수키로 했다.
이회창 총재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연찬회는 21세기 한나라당의
진로와 정치개혁방안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 위해 열렸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3김 정치를 청산하고 새천년 뉴밀레니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리더쉽을 창출하기 위해 제2창당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이 총재는 "민주적 리더쉽은 물리력이나 카리스마에 의지하지 않고 인치를
배격하며 법과 제도에 의지한다"고 전제한뒤 <>권력분산 <>국회중심의 정치
<>정당간 정책경쟁 <>국가와 시장간 관계의 정상화 등을 새로운 정치로 제안
했다.
제2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뉴밀레니엄위원회"의 김덕룡 부총재는 "새 세기의
국가목표는 "통일된 선진복지국가"와 "글로벌코리안 네트워크 시대"며
한나라당은 새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도 참여할 수 있는 수권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 직전 만민공동회 형식의 뉴밀레니엄 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변정일 정치구조개혁특위 위원장은 "여당은 정치개혁안을 논의하자고
정식으로 제안한 적이 없다"고 비난한뒤 "김대중 정부 출범후 우리 정치
문화가 후퇴하고 있어 우리당 개혁안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정치개혁안은 <>소선거구제 <>전국적 비례대표제 <>1인1표제
<>국회의원 2백70명으로 축소 <>지구당 폐지 <>중앙당 유급 사무원 2백명
으로 축소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백3명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했으나 비주류인 조순
김윤환 이한동 서청원 의원과 김명윤 박근혜 김영구 의원 등은 외유 혹은
지구당 행사 등을 내세우며 참석하지 않았다.
상도동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박종웅 의원은 연찬회장 바깥에서 "3김
정치의 폐해는 사당화된다는 점인데 가장 사당화된 곳이 한나라당"이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현재 한국경제는
인기위주의 단기정책으로 새로운 거품 가능성이 우려되고 과거 부실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반면 새로운 성장의 원천을 찾지 못해 불안한 상황"
이라고 주장했다.
< 천안=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
"제2창당"을 결의했다.
또 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현행제도인 소선거구제와 전국적 비례대표제를
고수키로 했다.
이회창 총재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연찬회는 21세기 한나라당의
진로와 정치개혁방안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 위해 열렸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3김 정치를 청산하고 새천년 뉴밀레니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리더쉽을 창출하기 위해 제2창당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이 총재는 "민주적 리더쉽은 물리력이나 카리스마에 의지하지 않고 인치를
배격하며 법과 제도에 의지한다"고 전제한뒤 <>권력분산 <>국회중심의 정치
<>정당간 정책경쟁 <>국가와 시장간 관계의 정상화 등을 새로운 정치로 제안
했다.
제2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뉴밀레니엄위원회"의 김덕룡 부총재는 "새 세기의
국가목표는 "통일된 선진복지국가"와 "글로벌코리안 네트워크 시대"며
한나라당은 새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도 참여할 수 있는 수권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 직전 만민공동회 형식의 뉴밀레니엄 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변정일 정치구조개혁특위 위원장은 "여당은 정치개혁안을 논의하자고
정식으로 제안한 적이 없다"고 비난한뒤 "김대중 정부 출범후 우리 정치
문화가 후퇴하고 있어 우리당 개혁안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정치개혁안은 <>소선거구제 <>전국적 비례대표제 <>1인1표제
<>국회의원 2백70명으로 축소 <>지구당 폐지 <>중앙당 유급 사무원 2백명
으로 축소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백3명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했으나 비주류인 조순
김윤환 이한동 서청원 의원과 김명윤 박근혜 김영구 의원 등은 외유 혹은
지구당 행사 등을 내세우며 참석하지 않았다.
상도동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박종웅 의원은 연찬회장 바깥에서 "3김
정치의 폐해는 사당화된다는 점인데 가장 사당화된 곳이 한나라당"이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현재 한국경제는
인기위주의 단기정책으로 새로운 거품 가능성이 우려되고 과거 부실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반면 새로운 성장의 원천을 찾지 못해 불안한 상황"
이라고 주장했다.
< 천안=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