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경상적자를 낸 기업중 코오롱등 7개사는 연말결산에서는 흑자를
낼수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는 적자기업으로 외면받고 있지만 연말 결산시즌이 되면 실적호전 종목
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0일 동양증권은 상반기중 경상적자를 기록한 1백60개사중 관리대상종목등을
제외하고 한해 전체 결산으로 흑자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손꼽은 흑자가능 기업은 코오롱 대림요업 삼화전기 현대전자
대원강업 한국종합기술금융(KTB)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동양증권은 코오롱의 경우 연초의 환율변동이 실적부진으로 연결됐으나
원사부문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대림요업은 건축경기 회복으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는 점이 흑자를 가능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전자 삼화전기 대원강업 등은 비용요인이 적어졌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종합기술금융의 경우 투자한 기업에 대한 유가증권 매각 실현 정도에
따라 이익규모가 좌우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의 경우 공인회계사의 철저한 장부감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기업 이익이 실제보다 부풀려 발표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에 적자가 난 기업이 하반기 영업이후의 한해 결산에서 흑자를
내는 경우가 드물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상반기 적자 보고이후 한해 전체의 결산에서 흑자가 가능한 기업들
은 실적장세에서 돋보일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