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수출가격이 V자형의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TFT LCD 가격은 작년 하반기 이후 노트북PC 액정모니터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급강세로 돌아서 지금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3.3인치 제품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개당 3백45달러까지 하락했으나
4.4분기 4백달러를 넘어선 이후 올 1.4분기 4백30달러,2.4분기 4백70
달러로 올랐으며 이달들어선 5백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3.4분기 2백25달러까지 떨어졌던 12.1인치 제품의 경우 지난
2.4분기 3백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이달들어 3백50달러에서 가격이 형성
되고 있다.

14.1인치 제품도 지난해 3.4분기 4백달러선 밑으로 내려갔으나 4.4
분기 상승추세로 돌아서 올들어 2.4분기 5백달러선을 돌파해 현재 5백
30달러선에 수출되고 있다.

안현승 삼성전자 LCD사업부 상품기획부장은 "노트북 PC와 액정모니터
수요가 꾸준히 늘고있고 크리스마스 특수도 예상돼 TFT LCD 가격은
상당기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