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섀도우"(MBC 28일 오후 11시)

="하이랜더"로 잘 알려진 러셀 멀케이 감독의 액션 스릴러.

"마지막 황제"의 주인공 존 론이 알렉 볼드윈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티벳의 아편 판매를 쥐고 악행을 일삼던 잉코는 성자의 도움으로 투명인간
섀도우가 되는 법을 배운다.

7년후 잉코는 크랜스톤(알렉 볼드윈)이란 이름으로 뉴욕에 나타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준다.

크랜스톤은 칭기스칸의 마지막 후예를 자처하며 뉴욕을 폭파하려는 시완
칸(존 론)에 맞선다.

<> "크라임 웨이브"(KBS1 29일 오후 11시)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며 점점 자아를 잃어가는 정신 질환자를 다룬 캐나다
영화.

은행에서 금고를 지키는 일을 하는 헨리(톰 맥카머스)는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이다.

TV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한 그는 경찰 역할을 맡게 된다.

하지만 헨리는 배역에 집착한 나머지 그중 인물을 현실과 착각해 경찰복을
입고 거리를 배회한다.

어느날 우연히 권총을 손에 쥔 그는 뜻하지 않게 한 남자를 살해한다.

감독 데이비드 웰링턴.

주연 톰 멕카머스.

<> "배트맨 포에버"(KBS2 28일 오후 10시10분)

=배트맨 시리즈 3편.

조엘 슈마허 감독이 발 킬머, 니콜 키드먼, 짐 캐리, 토미 리 존스 등
화려한 스타 군단을 동원했다.

웨인그룹 회장 브루스 웨인(발 킬머)은 밤이면 정의의 사나이 배트맨으로
변신한다.

인간의 뇌파를 조정하는 기계를 발명한 니그마(짐 캐리)는 사업 자금을
웨인에게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하비(토미 리 존스)와 손을 잡고 배트맨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 "초대받지 않은 손님"(EBS 28일 오후 10시35분)

=인종을 초월한 사랑을 주제로 한 67년작.

캐서린 햅번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매트와 크리스티나 부부는 딸 조이(캐서린 햅번)를 인습에 얽매이지 않도록
자유롭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키우고 있다고 내심 자부한다.

하지만 휴가에서 돌아온 딸이 약혼자라며 데려온 남자 친구 존(시드니
포이티에)을 보고 두 사람은 크게 당황한다.

존이 흑인이었기 때문.

조이는 부모님과 힘든 줄다리기를 벌인다.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