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이 1달러만 상승해도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 등 반도체
3사는 연간 6억2천만달러(7천4백40억원 상당)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제 반도체가격이 오르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이들 3사에 대한 투자는
상당기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빛증권은 27일 지난 7월말 현재 반도체 3사의 64메가D램, 128메가D램,
256메가D램의 생산능력은 5천1백60만개로 이들 3종류 반도체가격이 1달러만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이에따른 연간 수익증가규모는 6억2천만달러(7천4백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한빛증권은 반도체 3사의 생산능력이 가장 많은 16메가D램(5천9백만개)의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증가는 계산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이 1달러 오를 경우 연간 2억9천만달러(3천4백80억원)
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전자는 1억8천만달러(2천1백60억원), 현대반도체는 1억5천만달러
(1천8백억원)의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증권은 64메가D램을 기준으로할 때 개당 손익분기점은 삼성전자가
4달러,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가 5달러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현재 8달러를 웃돌고 있는 64메가D램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
며 가격이 오를수록 수익증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수요증가와 반도체업체의 생산증대를 감안하면 이들 반도체업체
의 순이익은 당초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한빛증권은 전망했다.

구체적으론 올 순이익을 <>삼성전자 3조원 <>현대전자 5천억원 <>현대반도체
3백5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월2백만개씩 생산하는 128메가D램을 4.4분기중 1천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128메가D램의 생산을 월60-70만개에서 5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