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27일 "옷 로비" 의혹사건 국회청문회를 둘러싸고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이모(40.가구판매업.서울 도봉구 방학동)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선후배간인 이들은 이날 오전 2시10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3동 와그너치킨 앞길에서 부부동반으로 술을 마시다 옷로비
청문회를 둘러싸고 말다툼을 벌인 끝에 서로 주먹과 발로 얼굴을 때리고
플라스틱 간판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이들은 경찰에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와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
중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지 말다툼을 벌이다 술김에 주먹이 오갔다"
며 선처를 호소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