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워크아웃'] 4~6조 신규지원 .. '협력업체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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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만5천개에 달하는 대우 협력업체들의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돌입시 곧바로 4조~6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
진성어음(물대)을 정상적으로 결제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별 신용보증, 각종 정책자금(중진공 구조개선자금 등) 지원 등을
포함한 대우 협력업체 종합대책도 마련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재경부 금감위 산자부 중기청 등 각 부처별로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강구해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력업체 대책은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에 취해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4조~6조원의 긴급자금을 대우에 지원해 자금부족 해소, 진성어음
결제 등 급한 불을 끄고 본격적인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워크아웃은 기업이 생산.영업을 통해 상거래채무를 결제할 능력이 있어야
착수되는 것이다.
워크아웃은 협력업체들에겐 최소한의 생존조건인 셈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우가 깔아 놓은 진성어음은 7월말 현재 대략 10조원
으로 추산된다.
어음 만기일은 평균 1백20일에 달한다.
대우가 밝힌 1,2,3차 협력업체수는 대략 7만5천개.
이 가운데 거래규모가 크고 사정이 다급한 것은 대우 3대 주력사(전자,
중공업, 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 1천5백27개이다.
이들은 대우와의 거래규모가 5조2천억원이고 한달에 1조원정도 어음결제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우는 현재 자금부족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어음이 만기가 돼도 결제할 능력이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은행에 쌓인 대우 미결제 진성어음은 3천억원을 웃돈다.
은행들은 정부의 창구지도(진성어음 적극할인)와 현실(위험부담 증대)
사이에서 진퇴양난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우 어음의 부도처리를 유예하고 상황을 지켜 보며
하루하루 연장해 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규정 대로라면 대우가 만기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은행이 어음을 할인
받아간 협력업체에 대금을 청구, 협력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리게 된다.
금감위와 은행들은 현재 대우 어음의 부도를 유예한 상태다.
이런 상태로는 협력업체들이 대우와 거래할수록 위험해진다.
1차 협력업체들은 당장 다른 대안도 없다.
따라서 대우계열사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협력업체의 상거래채권이나마
결제돼 최악의 부도사태는 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대우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인천, 경기, 경남 등의 지역경제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자동차로 인해 부산경제가 흔들리고 민심까지 이반된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돌입시 곧바로 4조~6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
진성어음(물대)을 정상적으로 결제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별 신용보증, 각종 정책자금(중진공 구조개선자금 등) 지원 등을
포함한 대우 협력업체 종합대책도 마련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재경부 금감위 산자부 중기청 등 각 부처별로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강구해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력업체 대책은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에 취해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4조~6조원의 긴급자금을 대우에 지원해 자금부족 해소, 진성어음
결제 등 급한 불을 끄고 본격적인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워크아웃은 기업이 생산.영업을 통해 상거래채무를 결제할 능력이 있어야
착수되는 것이다.
워크아웃은 협력업체들에겐 최소한의 생존조건인 셈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우가 깔아 놓은 진성어음은 7월말 현재 대략 10조원
으로 추산된다.
어음 만기일은 평균 1백20일에 달한다.
대우가 밝힌 1,2,3차 협력업체수는 대략 7만5천개.
이 가운데 거래규모가 크고 사정이 다급한 것은 대우 3대 주력사(전자,
중공업, 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 1천5백27개이다.
이들은 대우와의 거래규모가 5조2천억원이고 한달에 1조원정도 어음결제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우는 현재 자금부족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어음이 만기가 돼도 결제할 능력이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은행에 쌓인 대우 미결제 진성어음은 3천억원을 웃돈다.
은행들은 정부의 창구지도(진성어음 적극할인)와 현실(위험부담 증대)
사이에서 진퇴양난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우 어음의 부도처리를 유예하고 상황을 지켜 보며
하루하루 연장해 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규정 대로라면 대우가 만기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은행이 어음을 할인
받아간 협력업체에 대금을 청구, 협력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리게 된다.
금감위와 은행들은 현재 대우 어음의 부도를 유예한 상태다.
이런 상태로는 협력업체들이 대우와 거래할수록 위험해진다.
1차 협력업체들은 당장 다른 대안도 없다.
따라서 대우계열사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협력업체의 상거래채권이나마
결제돼 최악의 부도사태는 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대우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인천, 경기, 경남 등의 지역경제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자동차로 인해 부산경제가 흔들리고 민심까지 이반된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