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이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국내 반도체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반도체주의 경우 세계적으로 동반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온데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등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확대
로 이어질 수있다는 점 때문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지난 24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향후 목표주가를 종전의 90달러에서 1백10달러로 크게 높여
잡았다.

살로먼스미스바니는 목표주가 상향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반도체경기의
급속한 회복세를 꼽았다.

지난 23일 현재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주가는 64달러를 기록했으니 71%나
높게 목표주가를 설정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25일엔 69달러로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목표주가 조정이 국내 반도체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나 외국인들은 최근 들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5일만해도 현대전자 89만주, 삼성전자 33만주를 순매수했다.

한편 한빛증권은 반도체 가격이 1달러만 상승해도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 등 반도체 3사는 연간 6억2천만달러(7천4백40억원 상당)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빛증권은 지난 7월말 현재 반도체 3사의 64메가D램, 128메가D램,
256메가D램의 생산능력은 5천1백60만개로 이들 3종류 반도체가격이 1달러만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이에따른 연간 수익증가규모는 6억2천만달러
(7천4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이 1달러 오를 경우 연간 2억9천만달러(3천4백80억원)
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전자는 1억8천만달러(2천1백60억원), 현대반도체는 1억5천만달러
(1천8백억원)의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반도체 수요증가와 반도체업체의 생산증대를 감안하면 이들 반도체
업체의 순이익은 당초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한빛증권은
전망했다.

구체적으론 올 순이익을 <>삼성전자 3조원 <>현대전자 5천억원 <>현대반도체
3백50억원으로 예상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